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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동료→KIM 동료로? 다이어의 뮌헨행, 합의는 완료

에릭 다이어(2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게 될까.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7일 오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의 계약은 뮌헨의 결정에 달려있다. 선수는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다음 주에 토마스 투헬 감독과 뮌헨 선수단에 합류하길 희망하고 있다”라면서 “계약은 이미 합의됐다. 단지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으로 누구를 가장 선호할지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지난여름부터 사실상 입지를 잃은 다이어가 최근에는 뮌헨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로마노 기자의 보도가 나온 날, 독일 매체 TZ는 “마누엘 노이어는 다이어의 이적설에 대해 ‘이름이 좋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들이 시장을 탐색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다이어의 뮌헨행을 전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의 뮌헨행은 곧 결론이 날 것이다. 그는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바로 하루 전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과 다이어의 구두합의가 끝났다. 다이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계약은 2025년까지로 단년 계약이며,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원) 이하일 것이라 점쳤다. 플레텐베르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와 대화를 나눴다.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는 뮌헨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뮌헨은 지난해 7월 김민재를 영입하며 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출신. 뮌헨 입장에선 데 리흐트-우파메카노 라인이 지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크게 고전했던 걸 생각하면 수비진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반면 김민재는 같은 시즌 SSC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한 기억이 있다. 특히 나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놀라운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리그에서의 첫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UCL에선 A조에서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했는데,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이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합계 5-0으로 제압, 구단 최초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당시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민재를 조명했다. UEFA는 그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김민재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김민재는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5000만 유로(약 720억원). 역대 한국인 최고 금액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는 아쉬움이 남았다. 뮌헨은 지난여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요시프 스타니시치(레버쿠젠·임대) 등이 떠나며 뎁스(선수층)가 얇아졌다. 대신 들어온 건 김민재와 하파엘 게헤이루뿐이었다. 그런데 게헤이루는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도 번갈아 자리를 비웠다. 무주공산이 된 중앙 수비진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대신 서는 등 불규칙적인 운영이 이어졌다. 결국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김민재가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그만큼 뮌헨의 수비진 뎁스가 얇아진 상황, 다이어의 합류가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마침 다이어 역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3선 미드필더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투헬 감독은 조슈아 키미히, 고레츠카를 3선에 배치하지만 두 선수의 파괴력이 예년만큼은 아니다. 특히 고레츠카의 경기력은 지난 2019~20시즌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키미히는 과부하 탓에 경기력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다이어가 최소한의 백업 역할만 해준다면, 선수단 운영에 숨통을 틀 수 있다.마침 다이어의 가격도 합리적이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저렴한 값에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6개월만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으나, 선수 수급이 급한 뮌헨 입장에선 당장의 합류가 최우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다이어 입장에서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열리는데, 다이어는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잃은 상태다. 그는 A매치 49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경력자. 지난 2018,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모두 밟은 바 있다. 특히 2018년 대회 땐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잉글랜드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의 16강전이었다.한편 다이어의 가치가 크게 평가받은 시기도 있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첫해 공식전 36경기 나서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얀 베르통언·대니 로즈·카일 워커와 함께 백4를 구성한 시기다. 이듬해엔 리그 37경기 포함 공식전 51경기에 나서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유니폼도 꾸준히 입었다. 이 시기엔 무사 뎀벨레와 함께 3선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그 이후였다. 화려한 20~21세 시즌을 뒤로하고, 중앙 수비수로 복귀한 다이어는 시즌마다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의 최고 전성기인 2018~19시즌엔 공식전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토트넘이 UCL 결승전에 오른 시기인데, 다이어는 연이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UCL 결승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16분을 뛰는 데 그쳤고, 팀의 준우승을 함께했다.이후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거친 다이어는 불규칙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8위에 그친 2022~23시즌엔 공식전 42경기에 나섰으나 부진한 수비력이 매번 주목받았다. 올 시즌 전까지 백3를 가동한 토트넘이었는데, 다이어·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의 활약은 팬들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당초 다이어는 2022~23시즌 중 재계약 전망이 있었으나, 저조한 활약탓에 방출설이 먼저 나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에서 더 이상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백4에서 다이어의 느린 발과 저조한 대인 수비 능력은 더욱 두드려졌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를 선보여 싸늘한 시선은 이어졌다.해당 기간 다이어는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베르통언과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고, 지난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이뤄진 건 없었으나, AS로마(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지난 10월 로마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로마는 오는 1월 다이어 영입을 노린다. 잉글랜드 출신 중앙 수비수 다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팀을 떠날 것이란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당시 매체는 “로마는 오는 1월 수비수 영입을 노릴 것이고, 다이어는 모리뉴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로마의 주전 수비수는 잔루카 만치니·브라이언 크리스탄테·에반 은디카다. 로마 역시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 영입이 필수다.마침 토트넘은 다이어를 향한 제안에 열려있는 모양새였다. 지난 3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다이어의 1월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를 판매해 이적료를 얻기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침 다이어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2년간 모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어, 재회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한편 다이어는 2023~24시즌 개막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로스터에 포함됐다. 대부분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각각 퇴장,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조금씩 기회를 받았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은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 이후 주전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흔들렸다. 11번째 경기였던 첼시전에서 로메로가 퇴장을,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중앙 수비수 둘이 한 번에 빠지자 다이어가 급하게 복귀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그는 11월과 12월 총 4차례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울버햄프턴전에선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해 실점을 허용하는 등 치명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다시 제외했다. 결국 다이어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단 198분에 불과하다. 뮌헨에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1.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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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벤치인 다이어, 뮌헨에선 출전 시간 확보?…“최종 결정만 남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은 다이어(29)가 다름 아닌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 이적이 이뤄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이미 현지 매체에선 최종 결정 단계만 남겨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의 보도를 인용, “노이어는 다이어의 이적설에 대해 ‘이름이 좋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들이 시장을 탐색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다이어의 뮌헨행을 전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의 뮌헨행은 곧 결론이 날 것이다. 그는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다이어의 이적설이 보도된 건 지난 6일이었다. 폴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과 다이어의 구두합의가 끝났다. 다이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계약은 2025년까지로 단년 계약이며,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원) 이하일 것이라 점쳤다. 플레텐베르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와 대화를 나눴다.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모든 것이 준비됐으며, 뮌헨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라는 소식까지 덧붙였다.다이어는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첫해 공식전 36경기 나서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얀 베르통언·대니 로즈·카일 워커와 함께 백4를 구성했다. 20~21세 구간을 성공적으로 보낸 만큼 기대감은 더욱 컸다. 이듬해엔 리그 37경기 포함 공식전 51경기에 나서며 완전히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삼사자 군단 유니폼도 꾸준히 입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 시기엔 무사 뎀벨레와 함께 3선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그 이후였다. 화려한 20~21세 시즌을 뒤로하고, 중앙 수비수로 복귀한 다이어는 시즌마다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의 최고 전성기인 2018~19시즌엔 공식전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오른 시기다. 다이어는 연이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UCL 결승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16분을 뛰는 데 그쳤고, 팀의 준우승을 함께했다.이후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거친 다이어는 불규칙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8위에 그친 2022~23시즌엔 공식전 42경기에 나섰으나 그의 수비력이 곧 토트넘의 약점으로 꼽혔다. 최근까지 백3를 가동한 토트넘이었는데, 다이어·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 활약은 팬들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당초 다이어는 2022~23시즌 중 재계약 전망이 있었으나, 저조한 활약탓에 방출설이 먼저 나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에서 더 이상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백4에서 다이어의 느린 발과 저조한 대인 수비 능력은 더욱 두드려졌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돼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해당 기간 다이어는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고, 지난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이뤄진 건 없었으나, 끝나고도 다이어 이적설은 이어졌다. 특히 AS로마(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먼저 로마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지난 10월 “로마는 오는 1월 다이어 영입을 노린다. 잉글랜드 출신 중앙 수비수 다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팀을 떠날 것이란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당시 매체는 이탈리아 투토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로마는 오는 1월 수비수 영입을 노릴 것이고, 다이어는 모리뉴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로마의 주전 수비수는 잔루카 만치니·브라이언 크리스탄테·에반 은디카다. 이 중 은디카는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AFCON) 네이션스컵에 나설 확률이 크다. 그는 코트디부아르·프랑스 이중국적자인데, 지난 9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대회는 1월 중순부터 한 달간 열리기 때문에, 대체자 영입이 필수다.마침 토트넘은 다이어를 향한 제안에 열려있는 모양새였다. 지난 3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다이어의 1월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를 판매해 이적료를 얻기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침 다이어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2년간 모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어, 재회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한편 다이어는 2023~24시즌 개막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로스터에 포함됐다. 대부분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각각 퇴장,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조금씩 기회를 받았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은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 이후 주전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흔들렸다. 11번째 경기였던 첼시전에서 로메로가 퇴장을,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중앙 수비수 둘이 한 번에 빠지자 다이어가 급하게 복귀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그는 11월과 12월 총 4차례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울버햄프턴전에선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해 실점을 허용하는 등 치명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다시 제외했다. 결국 다이어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단 198분에 불과하다.한편 뮌헨은 수비진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팀이다. 뮌헨은 지난해 7월 김민재를 영입하며 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민재는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출신. 뮌헨 입장에선 데 리흐트-우파메카노 라인이 지난 2022~23시즌 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크게 흔들린 점을 무시할 수 없었다. 김민재의 무혈 입성이 점쳐진 배경이다.문제는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있었다. 뮌헨은 지난여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이 떠나며 뎁스가 얇아졌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요시프 스타니시치마저 라이벌 레버젠으로 임대됐다. 대신 들어온 건 김민재와 하파엘 게헤이루. 그런데 게헤이루는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도 번갈아 자리를 비웠다. 무주공산이 된 중앙 수비진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대신 서는 등 불안한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결국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김민재가 ‘혹사 논란’에 시달렸고, 팬들 사이에선 우스갯소리로 ‘휴식 경쟁’에서 패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만큼 뮌헨의 수비진 뎁스가 얇아진 상황, 다이어의 합류가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마침 다이어 역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호평을 받은 3선 미드필더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투헬 감독은 조슈아 키미히, 고레츠카를 3선에 배치하지만 두 선수의 파괴력이 예년만큼은 아니다. 특히 고레츠카의 경기력은 지난 2019~20시즌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키미히 과부하 탓에 경기력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다이어가 최소한의 백업 역할만 해준다면, 선수단 운영에 숨통을 틀 수 있다.마침 다이어의 가격도 합리적이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저렴한 값에 데려올 수 있다. 6개월만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으나, 선수 수급이 급한 뮌헨 입장에선 당장의 합류가 최우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다이어 입장에서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열리는데, 다이어는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잃은 상태다. 그는 A매치 49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경력자. 지난 2018,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모두 밟은 바 있다. 특히 2018년 대회 땐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잉글랜드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의 16강전이었다.과연 다이어가 다름 아닌 뮌헨에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1.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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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도전자는 나”…UFC 샌드헤이건, 폰트에 승→스털링·오말리 언급

코리 샌드헤이건(31∙미국)이 UFC 옥타곤에서 레슬링 강습을 펼쳤다. UFC 밴텀급 랭킹 4위 샌드헤이건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폰트’ 메인 이벤트 계약체중(63.5kg) 경기에서 7위 롭 폰트(36∙미국)를 5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하며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50-45)했다. 약점을 강점으로 바꿨다. 과거 타격가 샌드헤이건은 그래플러들에게 고전했다. 현 챔피언인 알저메인 스털링(34∙미국)에게는 5년 전 1분 28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패하기도 했다. 상위권 선수들에 맞서기 위해서 샌드헤이건은 레슬링 특훈에 들어갔다. 그 결과 매 라운드 폰트를 테이크다운 하며 전체 경기 시간의 약 80%인 19분 38초를 컨트롤했다. 폰트는 초반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서브미션 공격을 시도하며 방어했지만 점점 저항은 잦아들었다. 일방적인 25분 경기가 끝나고 판정단은 만장일치로 샌드헤이건의 손을 들어줬다. 샌드헤이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래플링 위주의 경기를 펼친 데 대해 “짜릿한 경기를 펼치고 싶었지만 최근 팔꿈치에 여러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1라운드에 삼두근이 찢어진 거 같다“고 관중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3연승을 기록한 샌드헤이건은 “보다시피 이제 나는 레슬러다. 스털링과 오말리, 보스턴에서 만나자. 다음 타이틀 도전자는 바로 나”라고 타이틀 도전장을 던졌다. UFC 밴텀급 챔피언 스털링은 오는 8월 20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UFC 282에서 랭킹 2위 션 오말리(28∙미국)를 상대로 4차 방어전을 치른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 UFC 여성 스트로급(56.7kg) 랭킹 10위 타티아나 수아레스(32∙미국)는 전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31∙브라질)를 2라운드 1분 31초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으로 물리치고 10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수아레스는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 2회 동메달리스트로 강력한 그래플링을 자랑하는 선수다. MMA 전향 후 8연승을 달리며 정상을 향해 달렸으나 목 부상에 이어 무릎 부상을 입으며 무려 3년 6개월간 UFC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다행히도 지난 2월 플라이급 복귀전에 이어 이번에는 본 체급인 스트로급에서 2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부상 전 마지막 경기에서 해설자 대니얼 코미에가 안드라지 같은 파워가 강한 선수를 어떻게 상대하겠냐고 의심했다. 어떻게 되는지 오늘 보여줬다. 타격에서도 앞서고, 서브미션승을 거뒀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두 체급 챔피언이 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챔피언처럼 모든 걸 고치고,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 내가 최고란 걸 알고 있다”고 큰소리쳤다. 체급 5위 안드라지를 꺾은 수아레스는 1승만 더 거두면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33∙중국)는 오는 20일 4위 아만다 레모스(36∙브라질)를 상대로 1차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희웅 기자 2023.08.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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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마운드 복귀만으로 감동 선사...재기는 체인지업에 달렸다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긴 재활기를 보내고 426일 만에 다시 오른 빅리그 마운드. 이 서사만으로 류현진(35)의 지난 노력과 시간은 박수 받을 만하다. 실제로 호투로 볼 수 없는 기록에도 홈팬들은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에게 큰 함성으로 응원을 보냈다. 국내 야구팬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긴 재활을 마치고 치른 복귀전이었다. MLB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젊은 강팀’ 볼티모어를 상대로 고전했다. 성적은 5이닝 9피안타 4실점. 1회 초, 애들리 러치맨-라이언 마운트캐슬-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1사 뒤 거너 핸더슨에게 내야 땅볼로 1점 더 내줬다. 2회도 선두 타자 라몬 유리아스에게 2루타, 후속 라이언 멕케나에게 희생번트를 맞고 1사 3루에 놓였고, 2사 뒤 러치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2회까지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90마일(144.8㎞/h)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3회부터 류현진은 마치 기어(gear)를 갈아 끼운 것처럼 구위와 제구가 좋아졌다. 90마일 이상 직구를 뿌리기 시작했고, 특유의 핀포인트 제구도 보여주기 시작했다. 5회까지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깔끔한 마무리는 하지 못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핸더슨에게 던진 5구째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우측 폴 안쪽으로 떨어졌다. 이 경기 4번째 실점이자, 3-3에서 리드를 내주는 피홈런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이 승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는 이후 불펜진이 무너졌고, 9점을 더 내주며 3-13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쳤던 2019·2020시즌 주 무기로 썼던 컷 패스트볼(커터)을 5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직구는 1·2회 배팅볼이나 다름없었다.하지만 몸이 풀린 뒤 나선 3회는 부상 전처럼 견고했다. 무사 1루에서 오스틴 헤이스에게 병살타를 잡아낸 뒤 핸더슨을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다시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준 4회도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지웠다. 5회는 1사 뒤 마운트캐슬과 산탄데르에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헤이스에게 다시 병살타를 유도했다. 문제는 6회였다. 5이닝 3실점도 복귀전이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좋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6회 선두 타자 홈런을 맞고, 3-3 동점에서 재역전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S존) 정중앙으로 향하는 실투가 됐다. 류현진은 경기 뒤 “6회까지 오른 점에 의미를 부여했고, (직구) 구속은 더 오를 수 있다”라고 했다.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장기 이탈했던 류현진은 이번엔 지난해 6월, 고교 2학년이었던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걸고 어깨 수술을 받았고, 완치 뒤 더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두 번이나 사이영상 3위 안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재활 치료를 잘 소화하며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물론 나아져야 할 부분도 있다. 지금의 류현진을 만든 주 무기 체인지업이 이날 너무 안 좋았다. 1회 초 1사 3루에서 산탄테르, 2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유리아스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6회 초 홈런을 맞은 공도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대니 젠슨 배터리는 3회 이후 체인지업 대신 커브 구사율을 높이는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마저도 3회 이후에는 상대 노림수에 걸리고 말았다. 3회 초 선두 타자 산탄데르와의 승부가 그랬다. 마치 결정구로 체인지업이 아닌 커브가 들어올 것을 예상한 것처럼 완벽한 타이밍에 걸려 좌전 안타가 됐다. 평균 직구-체인지업 구속 차이가 이전보다 크기 않은 점도 악재였다. 결국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 핸더슨에게 체인지업이 통타 당해 피홈런을 남겼다. 다음 등판 관건은 결국 체인지업 제구력이다. 커터 구사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류현진의 결정구 제1구종은 체인지업이다. 커브를 체인지업처럼 많이 구사하기도 어렵다. 복귀전을 무난히 치러냈지만, 6선발 체제 토론토에서 5선발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향후 ‘결과’로 어필해야 한다. 직구와의 적절한 구속 차, 이전처럼 보더라인에 걸치는 완벽한 제구의 체인지업이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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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일 만의 복귀전' 건강하게 돌아온 류현진, 5이닝 4실점 무난한 복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426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1년 2개월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6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회복과 재활 훈련을 거친 뒤 426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90.8마일(146km)의 공을 던졌다. 초반 주무기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자 커브로 노선을 바꿔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해 효과를 봤다. 이닝을 소화할수록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초반 연속 실점 충격을 딛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노려봤으나, 6회 통한의 홈런을 맞으면서 5이닝 만에 복귀전을 마쳤다. 류현진의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애들리 럿치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도 2루타를 추가로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추가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오스틴 헤이즈를 2루수 뜬공, 거너 헨더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으나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조던 웨스트버그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에도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라몬 우리아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다음 두 타자를 희생번트와 3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럿치맨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마운트캐슬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헤이즈를 병살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거너 헨더슨에게 시속 90.8마일(14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꽂아 넣으며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2회 대니 젠슨과 3회 브랜든 벨트의 홈런으로 3득점 동점 지원을 받고 4회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웨스트버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4이닝 연속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다음타자 우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분위기를 바꿨고, 맥케나를 땅볼로 잡아낸 뒤 마테오에게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럿치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마운트캐슬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산탄데르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하면서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4번타자 헤이즈에게 컷 패스트볼 2개를 연달아 던져 유격수 병살을 유도, 실점 위기를 막았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선두타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헨더슨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한 것. 류현진은 여기까지였다.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의 복귀전 성적은 5이닝 4실점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3.08.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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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의 복귀전, 세게 붙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류현진은 오는 2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재활 치료에 전념한 류현진은 앞서 네 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으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총 18이닝 4실점. 30일에는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구장에서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을 맞춰 불펜 투구(29구)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복귀전 상대가 볼티모어라는 점이 흥미롭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30일(한국시간) 기준 63승 41패(승률 0.606)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유지 중이다. MLB 전체 승률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66승 36패, 승률 0.647)에 이은 2위. 세대교체가 이뤄진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워 2016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류현진의 통산 볼티모어전 성적은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49와 3분의 2이닝 24자책점). 2021년 6경기 등판해 4승(1패)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5.12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2년여 만에 볼티모어를 상대하는 류현진으로선 경계해야 할 타자가 적지 않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그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볼티모어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꾸준히 상위 지명을 해왔다. 팀에서 기대한 선수들(유망주)이 빅리그에 올라오면서 암흑기를 버틴 선수들과 적절하게 섞였다"며 "특히 애들리 러치맨·군나 헨더슨·앤서니 산탄데르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1회부터 세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꼬이면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전이라는 걸 고려하면 류현진의 경기 투구 수가 제한적일 수 있다. 송 위원은 "투구 수를 70~80개 정도에서 끊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계산하면 더더욱 상위 타선, 1~3번 타자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볼티모어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만 5명이다. 산탄데르(18홈런)와 헨더슨(16홈런) 러치맨(14홈런)이 타선의 핵심이다. 산탄데르와 러치맨은 스위치 타자라는 점에서 더욱 까다롭다. 산탄데르와 오스틴 헤이스는 2021년 9월 맞대결에서 류현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경험이 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뽑힌 러치맨과의 맞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재우 위원은 "로저스센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펜스를 앞으로 당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면서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완벽하게 올라온 건 아니었지만 컨트롤이 여전히 좋더라. 1~3번 타자만 잘 잡아내면 무난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30일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며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어떤 팀을 상대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59승 46패(승률 0.562)를 기록, AL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에 4.5경기 뒤진 3위이다. 가을야구 희망을 키우려면 볼티모어전 맞대결 승리가 절실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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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멀티안타+빠른 발 빛났지만 아쉬운 도루 실패…PIT 3-6 역전패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2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배지환의 6번째 멀티안타 경기로,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기록한 멀티안타였다. 이날 멀티안타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50으로 소폭 상승했다. 배지환은 3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카일 브래디쉬의 4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배지환은 상대 폭투와 오스틴 헷지스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7회 초에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2-1로 앞선 7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대니 콜롬보의 8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이후 오스틴 헷지스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며 시즌 15호 도루가 무산, 추가득점 기회도 무산됐다. 이후 배지환은 9회 초 2사 1, 3루 기회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안타 맹활약, 하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7회 말 애들리 러츠먼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적시타로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피츠버그는 8회 말 세트릭 멀린스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피츠버그는 9회 선두타자 3연속 출루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무사 1, 3루 기회까지 얻었으나 코너 조와 로돌포 카스트로, 배지환이 3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피츠버그가 3-6으로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3.05.13 10:59
스포츠일반

韓 파이터 9인 나선다… 로드 투 UFC 대진 및 순서 공개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5월 27일(토)과 28일(일)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 2 오프닝 라운드의 대진 순서를 발표했다. ROAD TO UFC 시즌 2는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다. 오프닝 라운드는 각각 네 개의 토너먼트 경기와 한 개의 논토너먼트 경기로 구성된 네 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 있는 UFC 최첨단 방송본부(BOC)에서 원격통합모델 프로덕션(REMI)을 통해 제작, 유통해 생중계되는 첫 유관중 대회다. ROAD TO UFC 시즌 2 오프닝 라운드 에피소드와 대진 순서에피소드 1: 5월 27일 오후 7시 논토너먼트 플라이급: 톱노이 키우람(태국) vs 투멘뎀베렐 냠자르갈(몽골) 플라이급: 츠루야 레이(일본) vs 로날 시아한(인도네시아) 페더급: 이자(중국) vs 우즈아즈비에커 자허푸(중국) 플라이급: 마크 클리마코(필리핀) vs 이정현(한국) 페더급: 사스 케이스케(일본) vs 김상원(한국) 에피소드 2: 5월 27일 오후 9시 논토너먼트 웰터급: 누얼아지 타이이라커(중국) vs 김한슬(한국) 플라이급: 지뉴스웨(중국) vs 빌리 파술라탄(인도네시아) 페더급: 이부거러(중국) vs 칸다 코야(일본) 플라이급: 수밋 쿠마르(인도) vs 최승국(한국) 페더급: 리카이원(중국) vs 뤼카이(중국)에피소드 3: 5월 28일 오후 7시 논토너먼트 웰터급: 크리스 호프먼(필리핀) vs 유상훈(한국) 밴텀급: 샤오롱(중국) vs 노세 쇼헤이(일본) 라이트급: 마루야마 카즈마(일본) vs 김상욱(한국) 밴텀급: 카미쿠보 슈야(일본) vs 바얼겅 제러이스(중국) 라이트급: 홍성찬(한국) vs 롱주(중국) 에피소드 4: 5월 28일 오후 9시 논토너먼트 플라이급: 심카이숑(싱가포르) vs 피터 대니소(태국) 밴텀급: 에페라임 긴팅(인도네시아) vs 다얼미스 자우파스(중국) 라이트급: 윈드리 파틸리마(인도네시아) vs 하라구치 신(일본) 밴텀급: 이창호(한국) vs 라나 루드라 프라탑 싱(인도) 라이트급: 기원빈(한국) vs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중국)김희웅 기자 2023.05.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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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역전승 장인’ 베라 뜬다… 샌드헤이건 상대 5연승 도전

말론 베라(30∙에콰도르)가 또 한 편의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UFC 밴텀급 랭킹 3위 베라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라 vs 샌드헤이건 메인 이벤트에서 5위 코리 샌드헤이건(30∙미국)과 맞붙는다. 베라는 역전승 장인이다. 슬로우 스타터인 베라는 초반 라운드에 상대에게 밀리다 후반 라운드에 역전 KO승을 터뜨리곤 한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41∙미국)와 전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38∙미국)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그 희생양이 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맷집과 체력, 파워를 보유한 덕분이다. 쉴 새 없는 도발로 상대의 평정심을 흐트러뜨리는 것에도 능하다. 도발에 분노한 상대가 싸움을 걸면 베라가 원하는 치고받는 난전이 벌어진다. 그때 역전 KO가 터진다. 베라는 UFC 밴텀급 최다 녹다운(10회)과 최다 피니시(10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샌드헤이건은 2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런 베라를 ‘개’라고 표현했다. 영어권에서 용맹하게 싸우는 파이터를 흔히 ‘개’라고 칭한다. 샌드헤이건은 “베라는 개다. 그는 전진 압박한다. 발을 땅에 붙이고 있어서 상대가 들어오거나 빠져나갈 때 굉장히 빠르게 타격을 집어넣는다”고 상대를 평가했다. 하지만 샌드헤이건이 볼 때 베라의 역전 본능은 ‘불안정’하다. 베라가 계속 초반 라운드를 내준다면 큰 한방만 조심하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맷집도 자신 있다. UFC 11전에서 단 한 번의 녹다운을 허용했을 뿐이다. 샌드헤이건은 “나는 고산지대 콜로라도 출신이기 때문에 항상 체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집중력 유지도 잘한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베라의 역전극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나도 기꺼이 개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라는 분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대신 “그저 이기고 싶을 뿐이다. 그게 다다. 그렇게 분석하고 싶지 않다. 여러 가지 장점을 늘어놓을 수 있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경기장에 들어간다면 싸우는 게 전부다. 난 싸울 준비가 됐다”고 받아 쳤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41∙미국)과 랭킹 6위 야나 산토스(33∙브라질)가 격돌한다. UFC와 프로 복싱에서 모두 챔피언을 지낸 홈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격투 스포츠 선수로 불린다. UFC에서는 2015년 론다 로우지(36, 미국)를 꺾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복싱에서는 3개 체급에서 챔피언을 지내며 16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만 41세인 노장 홈은 마지막 타이틀샷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라면 챔피언이 유일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챔피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UFC 파이트 나이트: 베라 vs 샌드헤이건 메인카드는 오는 3월 26일(일) 오전 8시부터 TVING(티빙)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베라 vs 샌드헤이건 대진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전 8시) #3 말론 베라 vs #5 코리 샌드헤이건 #3 홀리 홈 vs #6 야나 산토스 #15 네이트 랜드웨어 vs 오스틴 링고 #11 안드레아 리 vs #13 메이시 바버 #6 알렉스 페레즈 vs #9 마넬 캅 치디 은조쿠아니 vs 알버트 두라예프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대니얼 피네다 vs 터커 루츠 스티븐 피터슨 vs 루카스 알렉산더 트레빈 자일스 vs 프레스턴 파슨스 C.J. 베르가라 vs 다니엘 라세르다 마누엘 토레스 vs 트레이 오그덴 빅토르 알타미라노 vs 비니시우스 살바도르 헤일리 코완 vs 타미레스 비달 김희웅 기자 2023.03.24 05:33
스포츠일반

숨가쁘게 달려온 '신빙속여제' 김민선의 아쉬운 마무리, 우승 제동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체력적 한계 속에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즌 일정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김민선은 지난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56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3위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에 0.02초 뒤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ISU 월드컵 시리즈 1~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김민선이 이번 시즌 ISU에서 주관하는 주종목 500m서 메달을 놓친 건 처음이다.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선 1분15초88의 기록으로 11위에 머물렀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신 빙속여제'의 등장을 알렸다. 2017년 12월,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우며 '포스트 이상화'로 통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그는 2022~23시즌 월드컵 500m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2차 대회에서 정상을 수성한 김민선은 3차 대회에서 개인 첫 36초대 기록(36초972)에 진입하더니, 이어 4차 대회에서 다시 한번 개인 최고 기록(36초960)을 작성했다. 이번 월드컵 500m의 6차례 레이스에서 총 5회 우승했다. 6차 대회서 이상화도 달성하지 못한 월드컵 500m 전관왕에 도전했지만, 바네사 헤르초크(오스트리아, 37초96)에 0.12초 뒤진 38초0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여자 500m 월드컵 랭킹 1위의 김민선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세계선수권에서 멋진 피날레에 도전했다. 하지만 강행군 속에 꿈이 무너졌다. 김민선은 6차례 월드컵 대회뿐만 아니라12~1월 4대륙선수권, 동계유니버시아드, 전국동계체전까지 나섰다. 3개 대회 모두 500m에서 우승했고, 3관왕에 오른 전국동계체전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다른 경쟁자들이 대회 출전을 안배하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 것과 달리, 김민선은 많은 레이스를 소화했다. 결국 시즌 막판 체력적인 부담이 찾아온 듯 장점인 막판 스퍼트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5일 1000m 경기 마지막 곡선구간에선 살짝 주춤하는 등 폼이 무너졌다. 김민선은 마지막 대회서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그는 귀국 후 회복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5·영동중)는 지난 4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열린 2023 ISU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01.90점으로 대회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224.54점)였다. 아이스댄스의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는 5일 열린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합계 103.31점을 받아 전날 리듬 댄스에서 얻은 71.08점을 더해 은메달(174.39점,1위 카타리나 므라스코바-대니얼 므라제크 조 177.36점)을 획득했다. 임해나-취안예는 이 대회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입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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